불암산 자락

한장 남은 달력

예은박선순 2001. 11. 30. 21:30





















※한장 남은 달력※








무심한 시간은 빠르기도 합니다.


한장 밖에 남지않은 달력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애처럽게 달랑 한장 이라니.......


첫 새해가 시작 될때는


많은 계획을 세우고,


더 많은 설계를 하며,


내일을 꿈 꾸며


올핸 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예감에


사로 잡힌지가 어제 같건만.....





무심한 세월은 그만 덧 없이 흘려 가 버렸습니다.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냇는지


도무지 감이 안옵니다.





공허 하게만 보낸 시간을 아쉬워 해야만 하는지...


허무한 날들을 보내 놓고도


아무런 반성에 기미는 보이질 안네요





가는 세월 잡을 수 없으니


그냥 마음 닿는 대로 가라 해야 할까요





내 생에 전부를 준다해도


세월은 머물러 주질 않건만





달랑 한장 남은 달력을


어찌 바라 볼 수가 있을까요?





이제 부턴 마무리를 할 시간인데


아직도 다 못한 숙제들을 언제 할련지.......





어떤 글로도 남은 시간에


남은 숙제는 다 할 수 없는데


어찌 할려고 한숨만 쉬고 있는지........





좀 더 이 한해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이 시간


충실히 삶을 영위 해야 겠습니다.





素 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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