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올해에는...

예은박선순 2002. 1. 1. 21:17


..










2001.12.31.11:50~2002.1.1.0:55시 까지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쉬움과 후회와 아픔은 보내고
기대와 희망과 사랑으로
임오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이제
이 새롭게 주어진 한해의 문앞에 서서
어찌 보낼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부리던 투정도
이제는 부리지 않으렵니다.

늘 곁에서 지켜주는 이 에게
미안할 따름 이니까요.

힘이 들고 지친 마음은 모두
뱀 꼬리와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 무언가 목적이 있고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날 위해 작은 공간을 만들고
날 위해 조금이나마 시간을 만들어
아주 가끔씩 여행도 다니려 합니다


자꾸만 약해지는 아픈 마음일랑
모두 감추고 늘 행복해 보이는
아름다운 생각과 행동으로
날 간직하고 싶습니다.

어려울때 힘이 되어준 모든 이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을 드리렵니다.

말 처럼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
온순 하면서도 강한 말에
습성을 배우고
제 삶에 일부분이 힘찬 나날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기쁜맘이 생긴다면 모두를
다른 이들에게 쓸 작정입니다
혼자 만이 기쁨이 아닌
모두에 기쁨으로 나눠 가지렵니다

온전한 사랑으로
올 해도 힘찬 발거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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