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그리움파아란~~~~잎 새 사이로 떨어진 빗방울이 참 곱다.어여쁜 꽃잎들이 한잎 두잎 슬픈 시간이 될까......맑고 청아한 빗방울 우울하게 한다내 오늘에 시간 속에서그 고운 눈으로 널 바라보고 싶다따뜻한 커피 한 잔과 너와 함께투명한 유리가 있는 찻집에 머물며그간 못 나눈 대화를 하고 싶어네가 몹시 그리운 날은오늘같이 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일까서로가 알 수 없는 마음의 비밀을 감추던 시간이오늘처럼 비가 내리던 날이었나....헤어지리라는 어떤 예감도 없고다시 만나리라는 언약도 없이아무의미도 없이 떠나던 날도오늘처럼 비 내리는 봄날이었나 보다.모두가 희망 속에 기쁨을 누릴 때쓸쓸히 떠나버린 그 뒷모습을 보았던 날이오늘처럼 봄비가 내리던 날이었나 보다비가오늘은 더욱 슬프다네가 그리웁기 때문일까?널 향한 그리움 때문에견디기 힘든 시간을 참고 견디었는데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는데오늘은 듣지 않으련?이 비가 그간에 감추었던속 내음을 모두 털어 놓고 싶게 한다...........비가 그리움에 물들게 하는 오늘나 널 만나고 싶다.........2003년 4월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