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만 남기는 하루 하루를 보내는 걸까? 한 시대를 지나고 또 새로운 한 시대는 오는대 야속하기만 한 세월 앞에 두 무릎을 꿇어야 하나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알지도 못하고 쉽사리 살아온 것은 아닐까? 온전히 세월 앞에 맡겨진 삶을 그저 묵묵히 받아드리고 살아 온 것 같다 좀더 나은 내 삶이 어떤 삶일까? 어떤 삶이 날 위해 주워졌단 말인가.... 빛나고 높은 이상도 없고 그저 솔직한 날들을 편히 살아 온 것인데 세월에 질 수 없다 난 아니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꿇고 마는 내 무릎이여... 2004년2월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