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세월...

예은박선순 2004. 2. 11. 13:43
      점점 흐려진 기억 속에서
      아쉬움만 남기는 하루 하루를 보내는 걸까?
      한 시대를 지나고 또 새로운 한 시대는 오는대
      야속하기만 한 세월 앞에 두 무릎을 꿇어야 하나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알지도 못하고
      쉽사리 살아온 것은 아닐까?
      온전히 세월 앞에 맡겨진 삶을
      그저 묵묵히 받아드리고 살아 온 것 같다
      좀더 나은 내 삶이 어떤 삶일까?
      어떤 삶이 날 위해 주워졌단 말인가....
      빛나고 높은 이상도 없고
      그저 솔직한 날들을 편히 살아 온 것인데
      세월에 질 수 없다 난 아니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꿇고 마는 내 무릎이여...

      2004년2월10일

      기쁨두배!!♡

      행복 가득♡

'불암산 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중한 날 이기를..♤  (0) 2004.03.04
비와 그리뭄  (0) 2004.02.22
은 가락지  (0) 2004.01.31
그리움 한 잔  (0) 2004.01.28
공수레 공수거  (0) 200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