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생연분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우리 부부의 연을 떠 올린다
괴로움도 아픔의 상처도 늘 함께 하니
진정한 연분이 아닌가
처음 만났을때 어떤 감정도 일지않았다
사랑이란 말 또한 해 본적없고
내 인생의 반려자라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다.
왜?
난 그저 좋은 사람이구나
순진하고 착하기만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내게 없는 오빠이였으면 했다
그러나,
오산은 큰 오산이였을까?
그의 오랏줄에 꿰어져
인생에 동반자가 되고 말았다
삶에 있어 그저 소중하게 날 다루는
그를 난 늘 투정과 불만으로 살고 있지만
모든 것을 다 덮어 주며
그저 내 하는 일을 묵묵히 지켜주며
언제나 칭찬으로만 나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그와 내가 천생연분이란 것을 알 땐
결혼후 약 5년 쯤 지났을 때 이다
내가 몸살을 앓고 난 후
남편도 따라서 번번히 아프곤 했다
그런데 사건 아닌 사건이 생긴것은
약 11년전 내가 집 주방에서 미끄러져
왼쪽 다리를 깔고 앉아서
그만 골절을 입고----
그날은 1992년5월23일 이었다
그 이듬해 1993년 5월24일 그날은
남편이 아들 녀석 농구 골대를 세워 준다며
사다리를 놓고 담장에 메달린 것을 보고
방으로 들어와 집안정리를 하는데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아이구! 다리야~~~~~
소리가 천둥치 듯 들려 왔다
달려 나가보니 사다리가 미끄러져서 바닥에 쓰러져 있고
남편의 아프다는 소리는 온 동네가 떠나갈 듯
마구마구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남편은 오른쪽 발목을 톱날 같이
으스러지는 골절을 입었다.
아무리 고통이 크다 해도 어찌 그리소릴를 지르는 지----
난 별로 아프지 않고 견딜 만 하더니만
남자는 산고의 고통을 몰라서 그리도 못 참는걸까?
외에도 숱한 사소한 것 들을 늘 같이 앓고 있다
예를 들면 몸에 작은 종기가 나면
거의 같은 곳에 종기가 나고----
같이 살면 닮는 것일까?
얼마전 청주에 친구네 집을 놀러 갔을때도
자고 가겠노라 전화를 했더만
그도 청주를 온다고 한다
날 못 믿어 그러나 하는 생각에
왜요? 했더니 초상이 났다고
헉!!
아무런 연고도 없는데 왠 청주에 초상@@
차분히 설명을 하는데-----
아~~~~~``
이럴수가 나와도 잘 아는 분 모친상이란다
맞아 그분의 어머님의 연세가 88세라더니
내가 청주에 온 것 까지 외박을 할 수 없게 하며
같이 해야 한다니----
결국은 남편과 함께 서울로 같이 돌아오고
이 어찌 함께 해야만 하는 천생연분이 아닐까----
이 세상 끝날 까지도
이렇게 함께 하고 가야하는 운명일까----
Ps:
제<가족도> 소개를 잠시 할까요?
나이:46세
키, 체중,: 우리 딸이요 절 보고 엄지 손가락 이래요
후후~~~~~~
키 작고 배나오고 뚱뚱하다나요^^*
남편은 : 52세로 날 가장 잘 믿죠
거기에다 자기에게 돌아온 것들은 허다 못해
검불까지도 아끼는 사람 이랍니다
지고 살아야 가정이 편하다며
지는 척 하면서 저를 꼭 잡고 있죠
아들은: 힙팝 맨으로 넘 웃겨서----
똥싼바지에 헐렁하다 못 해 커다란 원피스 티를 입고
귀엔 구멍을 3개나 뚫었답니다
군대 입대 전 실컨 놀고 하고싶은것
맘대로 한다며 휴학하고 있지요<입대도 연기 한 나쁜녀석이죠>
딸은: 이쁘긴 헌테 고3이라고 몹시 투정과 떼가 심해서---
아직은 민 소매 옷을 입을 줄 몰라요
좀 보수 적이고, 무지무지한 크리스찬 이랍니다
제 성격은 : 보신분도 계시지만,
비교적 당당하고 잘난체 하며 잘 웃고 잘 울며,짜증도 잘 내고,
속내를 아무에게나 다 내 보이며 맘을 주는
팔불출인 여자 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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