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마음의 봉인파란하늘이 시린 가슴을더욱 시리게 한다.시린 햇빛이 투과되어 온통밝음 뿐 이다가득한 밝음 때문에질투를 느낄 만큼 눈 부신 날이다.목 아프게 그리움만 바라보고살아 온 시간들아무렇치도 않게내게 새처럼 날아와내 가슴속에 살며시남아있는 그대를그저 스치듯바라 볼 수 만 있어도참! 좋겠다내가 할 수 있는 것이란고작두눈 가득 가슴가득차디 찬 마음을 머금채그대를 그리는 일이란-----이 저린 하늘을 머금고그대를가슴가득 안아 보고 싶다.내 가슴에 체온으로 데워진사랑이식어 질 때 까지그대를 가슴가득 안고 싶다.그대를 간직함이날 파면으로 이끈다는 것을알면서도순간순간 한 점에 흐트러짐 없이부끄러움 없는 가면에 옷을 벗고진실한 마음을 입고싶을 따름이다.아무리 내 가슴을 봉인 하려해도어이 없이 스믈스믈 스며드는그대 때문에난 힘에 겨워짐을 느낀다.어떤 방법으로그댈 보내야 할까?밤하늘 빛나는 별들의 광체 처럼어느 한 순간 사라질까?이제 그리움에 축제는그대를 잊음으로서영원히 끝내고 싶다.내 마음을 봉인 하려한다고운날, 즐거운 날,내 마음에 아픔도 모두 모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