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넋.두.리.

예은박선순 2002. 6. 24. 22:12













비가 오고 있다.


희망이 없는 사랑을 하고
스스로의 빗장도 걸고
마음을 달래보기도 한다



허전함은 더욱
가슴을 파고드는가-----


더 깊숙히
사랑 한다는 것은
큰 고통과 직면 하는
일이다.


고통으로 부터
스스로 보호 받고싶다
헛된 소망에 끈도
이제는 내려 놓자
애착에 끈도 풀고-----


오랜 세월에 묻어 두었던
속 울음도
한몫에 터져 나올 것 같다


혼란과 갈등속에서 이제는
벗어나
허무가 무엇인 줄도
알아야 한다.


모두가 떠나는것을 다 아는
사실인데
무엇때문에 허전하고
쓸쓸해 하는 것인지-----

마음은 고요화 평화속에
들어 가려는데
왜 이리도 분주하고
소란스러울까?


온갖 생각들이
머리를 엉클어 놓고
고통에 존재는
가슴을 짖누른다


과연 상처 받는
내 가슴을
은둔과 칩거로
보호 할 수 있을까---


이 삶의 무대로 부터
자신을 퇴장 한다면---


쉽게 상처를 받고
그 생채기는 오래 머무니---
필연적인 고독을
어찌 할 것인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 인데
소속이나, 얽메이지 않는
자유로운 나이고 싶다----



'불암산 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어도 함께 해야 할 연분  (0) 2002.07.10
마음의 봉인  (0) 2002.07.03
얄미운 그리움  (0) 2002.06.23
해.서.는.안.될.사.랑.이.란  (0) 2002.06.11
여.행.을.다.녀.와.서  (0) 200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