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최.면

예은박선순 2002. 7. 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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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하루가 싱그럽고 즐거운 날이길 바란다.

이만큼에 세월을 살았으면
그래도 스스로를 위해
책임을 다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만만치 못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깨어지고, 다치며,
살아간다
그래도 아픈날보다 웃음진 날이 더 많았을까?

나에게는 웃음보다 찡그린 날 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삶에 무게를 견디기 버거워
웃음을 보인 시간보다,
정말 이지 누구에게도 보일수 없는
아파한 시간들----

홀로 있을땐 그 고독과,견딜수 없는
이내 상심이 더욱 옥쬐여 온다.

짜증과 한탄을 번복 하면서
허나 누군가 알아 채릴까봐
상한맘을 다독이며 외출을하고
즐거운 일이 곧 생길 꺼라는
기대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는가?

쓸데 없는 일인 줄 알면서도
그래도 내게는 용기가 있고
아직은 작은 기대도 있기에 날마다 내게 최면을 걸고
아름답게 오늘을 보내리라 다짐한다

내게 힘든 과정이 날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날 성장시키기 위한 훈련이라고
그렇게 그렇게 최면을 걸지만------

아아------
내 원하는 아픔이 아니고 이것은 고통일 따름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중년의 멋은 어디에 있을까?
이런것 조차 중년의 고통이련가?

나만이 가지고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멋진 나는 어디 있을까----

나의 똑똑하고 잘남은 어디로 사라지고
바보같은 나만 남아 있는가----
기왕이면 나의 카리스마가
다시 빛을 발할 수 있다면
중년의 고독도 다 사라 질 것이다
힘든 일일찌라도 나 이제 시작하리라
내가 가진 능력을 맘껏 펼쳐 보리라

끊임없는 내 최면 속에서 날 성장시키리라
곱디고운 운명의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지기를 기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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