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면
산속 카페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따스한 차 한 잔을 나누고싶다
셀 수 없는 빗방울만큼
수 많은 대화를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내 부질없는 욕심을 부려도 좋으련만
차마 먼저 전화도 매세지도 할 수없씀은
모를 그림자가 덮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처럼 비가 세차게 내리는 시간이면
난 누군가를 그리며 쓸쓸히
아픔을 달래야 하는가보다
비오는 날
밖으로나가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련다
이토록 고독한시간을 눈물과 함께
지우려고.......
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