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還 影

예은박선순 2001. 11. 26. 12:47


還 影( 환 영 )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제게 닥아오는 還影 때문에...


잠시 사라지는 듯 했으나
다시 다가오는 그림자,

너무도 예민한 자신이
정말이지 못 마땅합니다.

어떻게 하든 이 환영을
밖으로
몰아 내고 싶습니다.
그래도 떠나려 하지 않은 그림자

물이 넘쳐 흐르듯 하룻밤 새
나의 의식속으로 진입 해버렸습니다.

몸을 피해 숨기고 싶습니다.
그러면 이 환영도 돌아설까 해서요.

기억 할수 조차 없는
그 어느날 인가에 만남
재회 할 날도 없는 데........

어이해
이 그림자 속에서 헤메도는지
소름이 끼침니다

숨을 몰아 쉬고,
허공을 바라보고,
환영에서 빠져 나오려는
몸부림을 쳐봐도

좀 처럼 나의 뇌리에서
그는
나갈 줄을 모릅니다.

머리를 내젓는 나의 모습
힘없이 무너져 버리는 처절함........

이토록 자꾸
기억속에서 재생하려 하는지

솟구치는 환영을 가라않치는 데는
꽤나 한참에 시간이 흐를 것 인가?

아~ 아~
어찌 하겠는가?
뒤엉켜 떠오르는 상념들을......






☆☆ 지기 素 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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