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동해

예은박선순 2001. 11. 9. 18:14









동 해 에서





검푸른 바닷 물이 몹시 차가워 보입니다

끝 없이 이어진 바다!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멀리엔 배 한척이 한가로이 떠 있습니다

갈매기 떼는 하늘을 나르며

장관을 이루고

철 지난

가을 바다는 공허함만이 가득 했습니다.

아무 생각을 말자 했기에

그냥 무심히 다녀온 바다는

그저 제 가슴에 더욱더

쓸쓸함만 안겨 주었답니다.

허한 가슴을 달래 줄줄 알았던

가을 바다는

제게 있어서는 더욱더

진한 쓸쓸함만 주고 말았지요.

가을에 쓸쓸함은 낙엽 지는 곳 에서만

오는지 알 았는데

가을 바다는 더 없이 쓸쓸 했답니다

그래도

텅빈 충만을 찾고자

했는데.....

가을 바다가 텅 빈 충만이였나 봅니다.






===== 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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