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결실의 계절 앞에 먼저 찾아와 풍요와 넉넉함이 넘치는 날 온 가족들과 화기애애 정겨운 대화 나누며 처음 수확의 기쁨을 조상님께 올리니 이렇게 좋은날이 또 있으랴 달빛은 속살을 드러내고도 부끄러움도 잊은 채 밤을 밝히며 모두에게 전 하노라 험한 세상 힘겹고 고달파도 둥글게 둥글게 살아 가라고. 061006 禮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