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여

예은박선순 2006. 9. 27. 19:19




무(無)



세상을 쥘 수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았는데
몸부림 치며 바둥거리지만 아무것도 가진것도 없다
실패한 삶은 아니라고 도리질을 해 본들
실패가 나를 눕히고 절망이 온통 뒤 흔드니
살아온 길 뒤돌아 본들 무엇하랴
원망 할 수 없는 이 처량함
선택한 길이 탄탄대로 이기를 바란적도 없지 않는가
삶의 높이는 높기만 하단 말인가

희망의 끈이 버팀목이였는데
희망은 희망일 뿐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드는 삶
자학하며 아파하고 분을 토해 내고
엉엉 울어도 보지만
최선의 방법은 나오지를 않는다
순간 순간들을 메스를 대고 도려내고 싶다
어떤 소망으로 살아야 하나.




20060927
禮恩

'삶이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원에 딸을 판 탈북자 실화!  (0) 2007.01.28
송구영신  (0) 2007.01.01
몹시 아팠다  (0) 2006.06.12
주여!  (0) 2006.03.09
병원에서 딸과 엄마  (0) 200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