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냉정하다
오들오들 떨며
그대에게 간다
달빚 그림자 따라
그의 곁에 머물고파
살포시 눈을 감지만
짙은 고독으로 몸부림 칠 줄이야
자꾸만 스며드는 외로움
하얀 눈발은 애닮게 흐날리고
얼어 붙은 가슴 속 혼을 달랜다
어서 봄이 오면
무엇으로 채 울 수 없는 쓸쓸함을
아지랑이 길 따라
짚시여인이 되리라
사진 윤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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