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한잎 두잎 어울려
숱한 송이를 피웠네
비가 온 몸을 적셔도
향기를 뿜어 내누나
방울방울 고인 물방울
차마 보내지 아니함은
눈물 일거야
애써 참으려 말고
뚝뚝 흘려도 좋으련만
어이해
대롱대롱 매달고 있누
120425
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