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까만밤

예은박선순 2008. 7. 19. 12:26

      까만 밤 당신의 마음을 알았다 잠 들지 못 하는 고통을 고통이 잠시 멈추면 아내에 얼굴을 쓰다듬으며 안스러워 하는 눈 빛 살며시 실눈으로 올려다 보았다 당신의 아픔을 감추려 애쓰며 고통을 신음도 하지 못한 채 웅크린 모습 얼만큼 더 아파야 그 고통의 도가니에서 빠져 나오려나 가끔씩 흔들리는 그대의 눈빛 그 깊이에 빠져 눈을 감는다 차라리 고통이 끝나기를 바라며 행여 그대가 알까 흘리는 눈물 까만 밤 지새운 당신 안스럽기만 하다 禮恩 0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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