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
당신의 마음을 알았다
잠 들지 못 하는 고통을
고통이 잠시 멈추면
아내에 얼굴을 쓰다듬으며
안스러워 하는 눈 빛
살며시 실눈으로 올려다 보았다
당신의
아픔을 감추려 애쓰며
고통을 신음도 하지 못한 채
웅크린 모습
얼만큼 더 아파야
그 고통의 도가니에서 빠져 나오려나
가끔씩
흔들리는 그대의 눈빛
그 깊이에 빠져 눈을 감는다
차라리
고통이 끝나기를 바라며
행여 그대가 알까
흘리는 눈물
까만 밤 지새운 당신
안스럽기만 하다
禮恩
0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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