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잃어버린 시간

예은박선순 2004. 11. 11. 06:36
      잃어버린 시간
      기억의 저편
      고이 접어놓은 줄 알았는데
      꿈이였나 꿈이였나
      불같이 타오르던 희망은 어느 날
      이슬에 묻어 살아져 버렸고
      남아 있는 시간도 점점 사라질 것 같은 예감에
      나만이 아는 공간속에 가두고 싶은 갈색 빛 추억들...

      절망과 고통의 삶
      허겁지겁 살아온 시간
      고운빛 추억도 빛 바래고

      이제는 가슴 깊은 곳에 가두어 두고
      소리없는 흐느낌으로 태워야만 하는건지....

      새벽은 말없이 눈물로 다가 오고
      희미한 가로등 하나 둘 꺼저 갈 때
      희망불도 꺼 저 재만 남아 있는데.....
      삶에 지친 방랑자 되어
      갈색 빛 기억조차 가물거리는데...


      素園
      2004.11/11

'불암산 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 사랑  (0) 2005.03.05
  (0) 2004.11.22
능숙한 그리움  (0) 2004.10.29
오늘도 난 애착속에서....  (0) 2004.10.19
행복의 씨앗  (0) 20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