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시간
기억의 저편
고이 접어놓은 줄 알았는데
꿈이였나 꿈이였나
불같이 타오르던 희망은 어느 날
이슬에 묻어 살아져 버렸고
남아 있는 시간도 점점 사라질 것 같은 예감에
나만이 아는 공간속에 가두고 싶은 갈색 빛 추억들...
절망과 고통의 삶
허겁지겁 살아온 시간
고운빛 추억도 빛 바래고
이제는 가슴 깊은 곳에 가두어 두고
소리없는 흐느낌으로 태워야만 하는건지....
새벽은 말없이 눈물로 다가 오고
희미한 가로등 하나 둘 꺼저 갈 때
희망불도 꺼 저 재만 남아 있는데.....
삶에 지친 방랑자 되어
갈색 빛 기억조차 가물거리는데...
素園
200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