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모 노릇에
그동안 숱한 일들에 메달려 보고
이제는 나이가 나를 얶매어 놓아 갈 곳이 없다
나이가 모든 것을 제한해서 갈 곳이 없다는 핑계로 그래도 가장 쉽고
오랫토록 할 수 있는 일 이니까 청소부에 길을 선택 했다
2월 1일 부로 나의 직업은 미화원 이다
좋게 말해서 미화원 쉽게 이야기 하자면
청소부 아줌마 이다
처음 시작은 입주 청소
청소를 해 본 사람들은 입주 청소가 힘이 들어
안 한 다는데
무식이 용감 하다고 무조건 나를 써 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 달려 들었다
아무런 공식도 모른채 힘과 깨끗하게 하는 것 만으로 되는 줄 알고
달려 든 것이 오산이였다
몸은 고단 하고 입에서 단내가 난다던가
살아 오면서 그리 힘든일을 해 본적이 없기에
내 입에서도 단내가 나며
저녁이면 파 김치가 되어 돌아 오고는 했다
가족들은 웬만하면 그만 두라고 했지만 의지를 하면 할수록
더욱 고단 해지기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니 꼭 해보리라는 결심으로
출근과 퇴근을 반복 했다
가장 힘든 문제는 일이 아니고
사람이였다
모두가 낯선사람 5명에 여자 중에 나만 타 동네 사람이였다
그들이 텃새를 부리는 것을 난 느낄 수 있었다
일을 못 하니 꼼꼼히 하다보면
공동작업인데 모두가 사라지고 나 혼자만 남게 될 때가 종종 있었다
화가 나지만 몇번을 참다 툭 한 마디 했다
미운 오리새끼냐고...
어물거리는 그들을 보다
내 너희들을 어떻게 잡아 편히 같이 일할까 고민을 하는데
집에 오니 마을문고 회장 박 선 순 귀하라고 포장이 되어 있는 모 신문이
와 있었다
옳치 저 신문으로 나를 나타내자
다음날 포장을뜯지 않은 채로 대기실에 던져 놓았다
그녀들이 볼 것이고 그러면 최소한 무시는 안 할것이라는 기대로
기대는 져 버리지 않았고 지금은 더욱 가까와져 서로를 상담하며
대화로 화기애애하게 보내게 되었다
어느덧 3개월이 훌쩍 넘어갔고
층 배정을 받아 난 10층 아줌마다
23층 건물에서 10층이면 로얄층이 아닌가
모 회계 사무실이 입주해 있고 그곳을 청소 한다
과연 엘리트 들이기에 기대를 했건만 그들과 친해 지기전 실망이 앞서고 말았다
아주 공중도덕 따위는 무시한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 머릿속에는 숫자 뿐 아무것도 없는 텅빈 사람들일까?
입주하고 처음 돌아온 토 ,일 휴일을 지나고
월요일 아침에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니 경악하고 말았다
비상계단 세면대 위엔 온통 빈병 깡통, 휴지등 쓰레기
거기에다 담배 꽁초 재가 날리고 있었다
물론 청소부니 내가 할 일은 맞다
그러나 뒷 사람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무개념
약도 오르고 화가 나 손전화로 몇 컷을 찍었다
비서에게 오후에 보여 주니 죄송하다며 개선 하겠단다
다음날 전무라는 분이 앞으로 담배를 피운 직원은 가만 안 놔둔다며 보면 이야기 하란다
몇몇 담밸 피우는 젊은 이들에게 핀잔도 주었기에 좀 나아 질 것이라는
말을 하고 그 다음 주에는 덜 할 것이라 생각 하고
아에 디카까지 준비 해 가지고 갔다
과연 조금 나아지기는 했다 티카를 찍을 정도는 아니고 약간 어수선 지저분 할 뿐이다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고 시작한 일 이제는 조금씩 적응해 가는 나를 본다
다른이들이 그 일 안 하면 안 되냐고 묻는다
대답한다
비젼이있고 남에게 밝은 미소를 보여 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이 어디 있느냐고.....
070422
禮恩
PS:더 많은 이야기는 다음에 시간이 될 때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손전화로 찍은 사진은 컴퓨터에 올라가지 않아 보여 드리지 못 합니다
저 사진은 오늘 교회에 안내이기에 입은 한복 입니다
딸 아이가 찍어 준거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