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 시장 ▒▒
오늘 오랫만에 황학동 벼룩시장엘 갔습니다.
여러가지 물건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 많은 인파에 밀리고
수 많은 물건들은 어디서 수집 했는지.....
정말 황학동 벼룩 시장에 가면
없는 것이 없더군요
누군가 지나가며 하는 말
웃음을 자아내게 하더군요
하하하~~~~~~~~~
이구! 이 말은 님들 상상 하시고...
정말 사는 것이 이런건가
하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많은 사람들 틈새로 왔다 갔다 하며
서로가 필요한 물건을 좀 더 싼 가격에
살려고 밀고 당기는 흥정이란
너무 재미있고 흥도 나더군요
옆에서 입이 근질 거려서 참지 못 하고
슬슬 흥정도 붙쳐 보았답니다
참! 오지락도 넓게 말예요
그런데
제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 있었답니다.
히야~~~~~~~
저건 내 것이여!
감탄!!!
뭘까 궁금 하시죠
옷 그것도 아주 싼 가격의 세무 롱코트 였죠
하하하~~~~~~
얼만지 아세요 자그만치 10,000원
입어보니 딱 제 것
에따~~~ 모르겠다
눈 딱 감고 실수 하자
사고 말았어요
그리고는 또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횡재를 잡고 싶어 마구 돌아 다녔어요
그런데
횡재는 여기서 끝~~
실컨 돌아 다니다 보니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더군요
그래서 이스턴 호텔 뒷 골목으로 향했어요
뭘 먹기 위해서 줄 아세요^^*
감자탕을 먹기 위해서
그 쪽에 있는 식당들은
감자탕, 순대국, 해장국,
따위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답니다.
배도 만족 스럽게 채우고
또 벼룩시장을 갔답니다
뭔가
행여 신나는 일이 기다릴것 같아서...
오늘은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에 만족을 느끼고 싶어서
그렇게 돌아다니며 사람 사는 것이
이런거구나 하는 환희도 맛 보았지요
좌판에 앉아 비록 물건 같지 않은
물건들을 내다 팔며
그들은 그렇게 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외국인들도
싼 가격에 물건을 사는 기쁨을 누리며
환한 얼굴로 물건을 고르고
가격이 맞으면 그들은 사가지고 가며
알 수 없는 소리로
즐거운 대화를 하는 것 같았어요
오늘하루 제게 있어
삶의 활력을 주는 그런 하루 였습니다
뭔가 채워지지 않는다
하는 아쉬움 허전함이 밀려올땐
이젠 밤 시장 또는 새벽 시장에가
삶에 현장을 다시 느껴 봐야 겠씀니다
언제나 힘이들고 지쳐 있을 땐
삶에 현장을 다녀 오고나면 힘이 나니까요
오늘에 황학동 벼룩시장은
제게는 큰 기쁨을
열배 아니 백배 주었답니다.
素 園
Evergreen - Susan J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