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비가

예은박선순 2001. 11. 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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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

밖을 내다 보니 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습관의 노예로 살아온

그저 무심히 지나쳐 온 시간들입니다.


너무도 조용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 빗소리를 들으며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부려 보았습니다.


오늘은 왠지 참! 좋은날 같습니다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게 까지

느껴지구요...........


더 깊이 많은 생각에 빠질 수 있어

매우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매일 매일을 자질구래한

유혹에 빠진시간 속에서

오늘은 그 유혹에서 탈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정말이지 참 편하게

밖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무의미하다고 하는 11월을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을도 겨울도 아닌

어정졍한 11월을 ........


첫눈이 와야만 겨울이라면서요?

의미가 정말 없는 11월일까요?


너무 좋은 것 들에 빠져있던 날들에

젖어 살다보니

11월이 의미가 없는 달 일까요?


이렇게 비가 오니 별 생각이 다 납니다..........








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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