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돌아보며 하루를 지내고 뒤를 돌아 보는 시간 피곤이 밀려 온다 이리뛰고 저리뛰며 정신없이 하루 해를 보내며 뭐 하는 짓인가를 생각해 보면 소득도 없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종일 혼자만 바쁜 체 한것이 아닌지 허무한 시간들 아무리 맡은바에 충실하는 것이 소견이지만 화도 나고 짜증스러울 때가 한두번이던가 최선을 다 하는 것만이 자신에게도 유익 한 것이다 얼마나 좋은일 인가 우울을 털어버리기에 일을 찾아 돌지 않아도 되니 집에만 있다면 못견디게 쓸쓸하고 외로워 힘이들텐데 아주 쉬운 일이지만 고맙게 여러 직책에 매달려 열심히 봉사해 온 날들이 벌써 15년을 울쩍 넘어 서지 않은가 이만 봉사에 끈을 놓고 나름대로의 우아한 생활과 취미를 즐기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왕의 족속이 무슬이로 태어났던가 나에게는 주어진 일들이 너무많다 한 가정에 아내 어머니 맡며느리 맡딸 고모, 이모 등 가정일도 만만치 않은데 다른일에 매달려 열심을 다해 뛰는 꼴일란 모든일을 접어두자 해도 놔 주지를 않는다 아니 은근히 나를 잡아 두는 것을 즐기는지도 모른다 남들이 높여 주고 대단하다고 들하니 우쭐하며 우월감을 즐기는 것이다 등뒤에서는 누가 손가락질을 하는것도 모른 채 두 눈과 귀를 꼭 막고 있지는 않았던가 무지랭이인 나 부족하기만 한데 치켜 세워주는 사람들에게 감사 할 따름이다 세상을 살면서 적을 두지말며 만들지 말 것이며 모두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포용하며 감싸안을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먼저 배신을 하면 어쩔 수 없지 않는가 뒤를 돌아보지 말자 모두가 한 맘이 아니기에 의견은 다를 수 있으니 의견을 존중하며 한번 더 깊이 생각하는 도량이 필요 하다 가진것을 묻는다면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 적이 되었든 동지가 되었든 아는 모든이들이 내 가진 것이라고 때로는 쓸쓸하고 허무 할때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말 할 수있고 아픔을 달래 줄 수 있는 이들이 있으니 얼마나 더 행복 할 수 있나. 2006.02.25 禮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