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슴프레 밀려오는 장막 사이로 아무것도 쥔 것 없이 새벽길을 걷는다
가슴속엔
두려움과 서글픔이 밀려 오고 핏빛마져 잃어가는 초라한 모습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 걸까 지난 과거는 화려
하지도 않았것만 어찌 이리도 가는 길목마다 膜(막)이 쳐 있단 말인가
짙은 안개 걷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저 멀리 아주 초라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아침 햇살
믿는다 그리고 참고 견딘다
소망의 내일은 반드시 오리라 내게 반드시 오리라
2006.0117 禮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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