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 주절 주절

사는 것이 뭘까

예은박선순 2005. 11. 6. 00:30




나 살아 가면서
늘 힘들고 지친 시간들 뿐 이였다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던 지난날들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힘껏 내 의지로 살아 왔는데
고단한 삶은 끝없이 길기만 하네

누군가 그러더군
너무 씩씩하다고 씩씩하지 않으면 내 초라함이 보일까 두려움에 언제나 일어서려 발버둥 치며 살지
솔직히 나도 여자인데 어찌 나긋거릴 줄 모를까?
때로는 죽음에 잠도 원 하며 살려니 이 삶은 고통에 연속일 수 밖에 그래도
어떻게던 살아야 하는 나
어떤 위로도 내게는 사치 일 뿐이다

어렵다고 피할수 없으니 견디며 내 길을 간다 이 엄청난 무게 작은 어깨에서 떨어져 나갈 줄 모르니 어찌 견디어 낸단 말인가 삶에 무게가 무거워도 즐기며 살아가고

오로지 혼자 지고 가야할 짐이기에
견디고 있는 거다
훗 날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기 위해
최후엔 정말 부끄럽지 않는 나로 남고 싶다

 

 

 

禮恩

200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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