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소중한사람들

예은박선순 2003. 11. 10. 09:10




저녁이면
생존경쟁의 전쟁터에서 모난 시간과
상처 나고 스트레스 받은
지친 모습으로 가정에 돌아옵니다.

종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만남이 얼마나 소중했던 시간인가를 생각해 본다
나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벗들과,
잊은 줄 알았는데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어떤 날은 화가 나도 다른 이들을 위해
서글프나마 미소를 지어야 하는 시간도 있다
내 웃음이 다른 이들을 편하게 해 줄 수 있다면
헤픈 웃음 일지라도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기를 난 바란다.


내 삶에 있어서 다른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쁨을 안다
건강한 육신하나로 버티어온 날들 속에서
때론, 나 하나조차 버거운 시간도 있지만
모두가 내게 있어 소중한 이들이기에
님 들을 잊지 않으려하네

하루가 마감되는 시간 주워진 삶에 충실히 행 했는가 불어본다
때로는, 바깥에서 받은 상처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많이 안다는 이유로
무심코 던지는 말들로 큰 상처를 만들고는 한다.
가정은 상처를 주는 곳이 되어서는 안돼는 것을 알면서
자주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남들에게는 친절을 베풀면서
어찌해서 진정 소중한 가족에게는
그리 함부로 대 할 수 있는지....

남들에게 행여 담을 수 없는 실언으로 인해 상처를 주거나
되돌릴 수 없는 아픔을 주지 않았는지를 반성 한다

내 삶이 다른 이 에게 보여서 기쁜 삶이기를 원하고
또 하루의 평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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