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내가 날 알때는...

예은박선순 2003. 5. 3. 19:07



    내가 나를 알때는....





    진정한 나는 조용한 침묵과
    아름다운 밤에 꿈을 꾸는것이 나 일까?

    언제나 약한 맘 하나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나 일까?
    좀더 강해지리라고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 보지만
    약해지기를 허락한 탓에
    강함에 접근도 못하는 나일까......

    때로는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면서
    누구에게도 지기를 싫어 하는 것이 나일까?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내가
    진정한 나 일까?

    난 자신을 잘 모른다
    내가 날 알때는 언제일까?
    날 알때면 난 모든일에 자신이 있을텐데.....

    나를 알고 싶다
    깊이 숨에 있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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