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금낭화

예은박선순 2018. 4. 11. 20:56

 

 

 

 

 

 

 

 

 

금낭화

 

 

 

 

그리움 가득 품고 널 찾아 나셨다

설레이는 가슴은 뛰고

조바심 치며 두근거리며

달려갔다

세월이 흐른 시간 재회의 기쁨

 

언제나 그 자리 그곳에

단정하게 빛나는 얼굴

입술에 물려 있는 밥풀떼기

서러움 속에서도

물기 담은 청초함

 

행여 못 만날까

두근 거리던 가슴도

네 모습에 넋을 놓았다

 

고귀한 여인이여

이픔도 이젠 내려 놓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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