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여

내 어머니!

예은박선순 2011. 7. 24. 17:15

 

 

세월의 시간 속

누구나 한번은 가는 길이것만

어머니는 참 많은 고통을 감수 하시며 오직

주 여호와 한 분만 의지하며

모진 생명을 이어 나가셨네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고통

자식도 헤아릴 수 없어라

하기 좋은 말로 좀 더 사셨더라면 하지만

난 참 못된 딸이기에

 

떠나심에 충만한 기쁨믈 맛 보았다

 

7월19일 내 엄닌 떠나셨네

슬픔이 밀려 오기 전 참 기쁘다며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오랜시간을 신장 투석을 하시며 견디셨기때문이다 

그통을 견디면서 생명을 연장 하심은  

단 한 생명이라도

주 앞에 이끌려 하심 일지도 모른다

 

 

 

 

조금 이라도 편히 모실 수 없어

늘 아파해야 했던 나

이젠 고아 아닌 고아가 되어버린지금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나를 숨기며 기쁘다 말하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아픔이 밀려온다

 

살아생전 기쁨 보다는 늘 가슴아프게만 했던 나

그래도 더 오래 사시라 소리 한번도 못 했다

 

                                                    13년이라는 세월을     

                                    신장 투석과 함께 하며 받는 고통을 알기에

이제 그만 삶의 끈을 놓으시라 속으로 이야기했지

이젠 아픔고 삶의 질고도 다 내려 놓으셨다

 

이제는 모든 걸 다 내려 놓으셨으니

권사님!

주님 곁에서 편히 쉬소서

 

 작은 입으로 간증 하오리라

어머님의 삶과 소천 하신 그때까지를

 

 

 

 

 

110724

禮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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