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꿈이였나

예은박선순 2010. 2. 23. 21:35


추억속에 길을 걸으면
가는 길마다 새겨진 발자욱
오랫토록 함께 하자며
세상이 끝나는 날에도
함께 하자더니
이렇게 버려두고 가다니
인생의 짧은 여정속에
그대가 남겨 둔 것들은 
제 자리에 있것만
무엇때문에 서둘러 가야만 했을까
그리움도 점점 퇴색 되어 가는 줄 알았는데
또렷이 떠 오르는 모습
미소 지으며 손짓하고 부르더니
안개속으로 말 없이 사라졌다
부르고 싶어도
나의 입가에서 맴도는 이름 당신
어이해 부를 수 없었단 말인가
아쉬움에 눈을 뜨니
모두가 허상이였네
부르고 싶다 
만지고싶다
듣고 싶다
당신의 멋진 목소리를
언제 또 다시 보일련지
100222
禮恩

'불암산 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꼭 한번이라도 만나자  (0) 2010.04.27
진눈께비  (0) 2010.03.22
  (0) 2010.02.08
겨울나무  (0) 2010.01.06
그때가 그립다  (0) 20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