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 주절 주절

속 진실을 알기 전에는 함부로 평評 하지 말아야 하는데

예은박선순 2008. 7. 17. 11:42

어제 저녁먹고 상을 물리고 차 한잔 준비 하는데

동네 후배 한테 전화가 온다

" 여보세요 "

그려~~~~

어인일인고.......

"언니~~~~~

보고싶어~~~~~ 잘 지내고요?"

응 나야 뭐........

"저녁은 드셨어요"

그럼~~

" 그러면 언니 한 잔 할까나? "

엥 늦게는 못 있는다...... 잠시는 돼기는 해도

"나두 언니 늦게 까지는 못 있어요

그럼 현대 6차 앞으로 오실래요?"

거기 어디? 지붕 낮은집?

" 네 "

알았다

" 그럼 지금 나오세요 저두 나갈께요 "

그려~~~

 

 

 

 

 

 

여~~~~보

ㅎㄹ이가 좀 보자네

잠깐만 나갔다 오면 안돼요?

이미 나간다 해 놓고 안 �다면 어쪄려고 묻는지

사실은 나간다는 일방적인 통보이다

그래도 예의상 묻는다 쿡!

" 갔다와 "

상은 그대로 팽겨치고 후다닥  달려 나갔다

성격상 누가 부르면 열 일 다 팽겨치우고 나가는 습성이있다

암튼 불러주면 이유 불문하고 나가는 거다

여편네를 불러주니 고맙기 한 없지않은가....

 

 

 

 

약속 장소에 가니 그녀는 기다리고 있었다

"언니 더운데 고생많죠?"

뭘 고생

"살 많이졌네"

후후~~~ 죽기 살기로 먹으니 그렇지뭐

"언니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얼마나 힘드세요"

괜찮아 아픈사람이 고생이지

이렇게 나를 잊지 않고 불러 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 집은 어때 별일 없고

"언니 저 이사했어요"

언제 어디로/ 얼마전 만났을때도 말 안 했자나?

"현대로 11월달에 "

그런데 왜 이야기 안했니 하이타이 사갈까봐

"참 언니도 언니도 그동안 바빳고 나두 바빳자나요"

암튼 서운하다 얘 몇혼데?

"안 알려 드려요 "

왜? 흥 그러면 내가 못 찾냐 네 신랑 이름 애들 이름 다 아는데...

내가 신경쓸까봐 마음 써주는 어린 친구가 고맙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 둘이 소주를 두병을 마셨다

"어머나 언니 나하고 만만치 않네 그옛날 언니가 아냐

한 잔두 안 마시더니 어떻게 된 거예요"

뭐가 어떻게 돼 어찌하다보니 타락했나보다 얘 하하하하~~~

나 술 마신거 비밀이다 너만 알아 히힛~

"칫 그럼 언니 전에두 마실 줄 안거야"

아니~~~

너두 전에 봤잖니 반 잔에 다운 되는거 흐흐흐~

"그러니까 .........."

두병에 소주가 떨어져가니 기운 또한 up되는 느낌이랄까

옆좌석 3남자중 한 남자가 일어나

소주를 가지고 오다가 어! 이거 아니네 한다

이제 나가자

"네~ 언니"

계산은 내가 할께

아뇨

"제가해요"

놔두라 응 싼것은 내가 계산한다 비쌀 땐 네가 계산해

"암튼 언닌 제가 계산 합니다 아우좀 봐주세요 호호호~~~`"

그러고 나오려는데 옆자리 사나이 왈 제가 소주 한 잔 대접 할라고 했는데요....

됐습니다 감사하고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얘 너두 눈칫 챈거야 뭐요?

그남자 소주 가져 올 때?

"언니가 그래서 서두른거 같았어요

호호호~~~~~"

 

 

 

 

 

 

둘은 조금 더 같이 걸으며 대화를 하다가 헤어졌다

서로의 아쉬운 발걸음으로

처음 그아이를 소개 받았을때 뭐 저런 가시나가 있나 하고

미워했는데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언니가 좋아 하면서 잘 따른다

나의 편견이 잘 못 됐고 사람을 잘 따르는 그녀가 참 이쁘다

사람은 겉 모습보다 속 진실을 알기 전에는 함부로 평評 하지 말아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가끔씩 사람을 견제 하는 버릇이있다 

그녀는 생김 보다 남을 배려 할 줄 알고 도에 어긋나는 짓은 하지 않는다

가끔씩 안부하고 술 한잔 기울이는 어린친구

행복은 화려함도 아니고 허세도 아닌

진솔함에서 오는 것일꺼다

한 잔 술 때문에 기분이 좋은날이였다

 

 

 

 

080717

禮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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