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침묵&고요

예은박선순 2002. 2. 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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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고요 ♡*^*♧






내 위로 무너질 것 같은 고요가

날 짖 누르고 있다.


혼자 있는 이 시간은

엄숙한 고요만이 흐를 뿐....



이 고요가 침묵 속에서

소음들을 분해하고....



터질 것 같은 고압에 침묵,

단순한 고요가 아닌 과잉에 침묵.

아------

형태를 알 수 없는

침묵이 날 짖 누른다...



이토록 힘이 들어도,

나의 영혼이 정화 될 수 있다면

난 그 속으로 들어 가리라



이 고요가 평화 이런가?

나지막히 엎드려 있는 고요

침묵에 고요가 날 힘들게 한다.



이렇게 부족 처럼 흐르는

고요와 침묵이

날 더욱 조여 온다.



진정 견딜 수 없게 한다.

아무런 반응도 낼 수 없게

무겁디 무거운 침묵이 날 덮친다.



어떤 나락으로,

궁지로,

암흑으로 날 밀어 넣는다.



자신 조차 초월 할

아무런 느낌도 없다.



아-----

아득한 졸음이 밀려온다.



이젠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허락 되는 걸까?




♡*^*♧ 素 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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