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그리움 한 줌을 내어본다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데 그리움만 안고 가는 현실 더 가까워 질까 행여 못 볼까 앞 선 두려움 뒤로 물러서서 이렇게 그리울거면 차라리 달려가 안겨 보고싶다 허무한 세월 자꾸 달아나 버리니 어여쁘던 꽃이 시들 듯 그리움 조차 자꾸 말라 간다면 아름답던 기억들을 어디서 찾으리오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살아 있으메 만져 보고 싶다 어서 070922 禮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