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사색 가을 사색 화려하기만 했던 단풍 조차 떠나버리고 회색빛 도시는 썰렁함만 더해간다 자욱한 아침안개가 깊은 한숨인양 아스라히 깔려있고 지쳐버린 가슴에는 시린 외로움만 더욱 진하게 소용돌이치며 길가에 뒹구는 마른 낙엽만 멍하니 바라다 본다 0111130 禮恩 불암산 자락 201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