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味醲釅, 至味無味. 세미농염, 지미무미.味無味者, 能淡一切味. 미무미자, 능담일체미.淡足養德, 淡足養身, 淡足養交, 淡足養民. 《祝子小言》담족양덕, 담족양신, 담족양교, 담족양민. 세상 사는 맛이란 진한 술과 같지만, 지극한 맛은 맛이 없는 법이다. 맛없는 것을 음미하는 자라야 능히 일체의 맛으로부터 담백해질 수 있다. 담백하면 덕을 기를 수 있고, 담백하면 몸을 기를 수 있다. 담백함으로 벗을 기를 수 있고, 담백함으로 백성을 기를 수 있다.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면 덤덤한 맛은 맛 같지도 않다. 그러나 지극한 맛은 무미(無味)한 가운데 숨어 있다. 대갱大羹은 조미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조미하지 않았으나 모든 맛이 그 속에 다 들어 있다. 한때의 교언영색은 당장에 먹기에는 달콤하지만 결국은 제 한몸을 해치는 독이 된다. 담백함으로 정신을 기르고, 그 담백함으로 세상과 만날 일이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빛나되 번쩍이지 않고예리하되 그것이 남을 다치게 해서는 아니 되고내가 곧다하여 남을 업신 여기지 않으며끌어 안고 포용하되속도 없이 다 내어 주지 않는그런 담백함을 키우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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