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 주절 주절

개망초 꽃

예은박선순 2005. 6. 12. 23:14
      ☆ 개망초 ☆ 흔하디 흔한 꽃 개망초꽃 아무도 관심조차 두지 않고 농사짓는 곳에 개망초가 나오면 농토는 다 버린다지 그래서 붙혀진 이름이 개망초 꽃이련가 6월 어느날 소중한 추억 하나 간직하게 한 개망초여 수줍은 너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 수줍은 얼굴로 다가와서 불쑥 내밀며 한 아름 망초꽃을 전해 주던 사람 그대라고 부를 수도 없었지 고운 친구 였기에 망초 꽃을 내밀면서 빨개지던 얼굴이 그리워지네 언제나 당당하고 어디서나 힘찬 모습의 네가 누구도 어찌 할 수 없는 녀석이라고 불러지던 네가 어찌그리 수줍음을 타며 개망초 꽃 한 아름을 주었을까 생각지 못한 꽃을 한 아름 받고 너의 빨간 얼굴을 보며 "고마워" 라는 한 마디만 할 수 있었지 오늘 운동을 하러 배수장에 올라가니 개망초꽃이 흐트러지게 피었더구나 하얀 그리움이 밀려 오듯이 그날이 생각난다 너의 수줍던 그모습이 친구야 그립구나 너의 모습이 개망초가 피고 은은하게 향내를 낼 때는 보고 싶다 잘 있지 개망초 처럼 은은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을뜻 하지만 쉽게 만날 수 없는 너이기에 이렇게 더운날엔 네 생각에 빠지면 청량제가 될 수 있어 참 좋다 그리운 친구야 언제 또 개망초꽃을 한 아름 꺽어 줄 수 있니 다시 네가 주는 그 향기와 함께 갖고 싶구나 2005.06.12 禮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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