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예은박선순 2005. 6. 10. 15:07
 
      차라리 눈을 감고 말으리 부서지는 것 들에 두려움 진작 알았어야 하는데 눈이 가려 알지 못했다 차가웁게 내리는 저 빗물들은 모든것들을 씻기 울 수 있을까 내 안에 가두우며 애태우며 괴로움에 힘겨워 고통을 수반했건만 모두를 휩쓸고 갈 수 있을까 비를 맞고 떠나고 싶다 다니다 다니다 아픔이 가시면 그때 돌아오리라 빗줄기 속에서 토해 내고 싶은 언어들을 다 토해 내고 맑은 가슴을 안고 그때 돌아 오리라 2005.06.10 禮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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