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며느리배꼽

예은박선순 2009. 8. 28. 10:14

 

 

 

 

싸리나무와 물방울

 

 

며느리배꼽은 잎자루가 잎 뒷면 배꼽 부분에 붙어 있어서 유래되었습니다.

며느리 밑씻개와 며느리 배꼽은 둘다 비슷한데

잎이 며느리밑씻개는 각진 삼각형이고 며느리배꼽은 둥근 삼각형입니다.
야생화중에 “며느리”가 들어가면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며느리밑씻개는 거칠고 가시가 있는 세모꼴 풀잎인데…
밭일하던 며느리가 급한 김에 뒤돌아 볼일을 보고 시어머니에게 콩잎을 따 달라고 했는데 콩잎대신

시어머니가 "네 이년 감히 시에미에게...!" 라며 따준잎이랍니다.
줄기와 잎에 난 가시 때문에 닦을 수가 있었겠어요 ?
먹고살기가 너무나 팍팍했던 시절 고부간에 갈등인들 오죽 했겠습니까?
그래서 며느리를 격하시키는 꽃이름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재미있게 부를수 있지만….

깊은 산 계곡에 함초롬히 하얀 방울을 달고 서 있는 은방울꽃은 「화냥년속고쟁이가랭이」라고 불렀고

금낭화는 「각시볼락」이라 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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