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가을이

예은박선순 2008. 9. 22. 09:23
 



이맘때 쯤이면
마음에 울렁증이 돋아 날 때다
병이 도지고 싸한 아픔이 밀려오고
우울이 스멀스멀 가슴 한 컨부터 밀려 올때
전화기 속에 한 통의 메시지가 뜬다

우리 언제 하루
가을 여행 떠나 볼까?
그도 마음이
쓸쓸 한가 보다

모두가 가을을 쓸쓸하게 맞이 하는가
이내 마음 처럼 지난 날들의
추억들은 또 새롭게
뇌리에서 기억을 떠 올리게 하고
슬퍼지는걸까

슬퍼 하지 말자
새로운날들을 위한 준비다 다짐을 해도
아픔은 가시지를 않는다
하루를 위해서만 살 수 없기에
또 이 가을을
아픔을 간직한 채 보내야 하는 가 보다





080922
禮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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