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포장마차

예은박선순 2002. 1. 28. 08:40





























나의 삶이 때론 지치고,
힘이 들땐

아주 가끔씩
포장마차에 들러
맑고 깨끗한 소주를
한 잔씩 입안에 떨어 놓곤 한다.

목 줄기를 타고 싸하게 내려가는
소주에 맛을 느낄땐
삶의 피곤이
모두가 싸함을 느끼곤 한다.

또한 포장마차 안에
모든 이 들에
삶에 기쁨 고통을
볼 수 있고.
나의 아픔 또한
말 할 수있어 좋고,
그네들과 동참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나의 삶에 고통 보단 여러가지에
애환이 서린 포장마차


그 속에 삶을
아주 가끔씩 즐기고는 한다.

누구나 다 삶에 애환이 있기에
그 서럼을 달래려
목청을 높어
떠들어 대고는 한다.

모든 세상만사가 뜻 대로야
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그만한 바램은
이룰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뒤를 돌아 볼 줄 아는
지혜가 적기에
세상에 고달픔 또한
한탄으로 이어지는
우리네 삶

모두가 적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포장마차에 삶은
내게 있어
위안이 되곤한다.

적게 가지려는 노력이
내 삶에
기쁨을 가져 올 수 있으련만....

늘 넘치고 넘처야만
하는 어리석음.....

이젠
내 주워진 삶에
만족 할 줄도 알아야하는데...



素 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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