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박선순 2004. 4. 2. 15:38
    그리움이 봇물 터지듯 밀려 올 때 그때는 못 견딜 것 같았다내가 견딜 수 없어 아파하고 외로워하며수많은 시간을 눈물을 흘려야 했다때론 긴 밤을 지새며 왜 하필 나 였을까내가 택한 그대는 정말 따스하고정이 많은 사람이였다...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수많은 날들을 그대의 허상을 쫓아 다니고는 했지어디에 가든 보이지 않는 사람이였건만꼭 만날 것같은 어리석은 예감에 늘 주위를 둘러 보았다모든 자존심 따위도 버릴 수 있었던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였는지 그댄 모르리...작은 기억조차 다 버릴 수 있다면 버리려고 애쓰고 애쓴 숱한 그 시간을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지 아는지...목소리조차 기억 하지 못하는 날 원망마라그대가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이제 와서 내게 남은 넌 없건만 뭘 어쩌라는 것인지?하얗게 지워버린 그 기억을 기억 하라면 잊혀질 때 보다 더 많은 아픔이 올 것 같아 싫어지금 현기증이 몰려온다더 이상 바보가 되기 싫다약하디 약한 날 더 흔들지마재회의 기쁨 보다는 두려움이 몰려온다20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