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사랑이란이름으로

예은박선순 2003. 7. 4. 07:48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생채기가 오기 전


미리 치료를 해야만


예전 그대로 그 모습일 줄은 압니다.



이내 사랑이 자꾸 커가면


생채기는 따라서


깊어 간다는 것도 알고요



누구에게도 드러 내놓을 수 없는


사랑이란 것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상상도


감히 하질 못했는데....




그대를 구속 하기 위함도 아닌데


왜 자꾸 속은 좁아지고


그대를 향한 마음은 끝이 없을까요?



그대도 날 위해


크나큰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런대도 ,


이 바보는


그대에 아픔을 생각하기 싫고


오직 나만이 아픈 것 같으니.....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에


마음 까지도


읽을 수 있어야 하는 데....



못나고 못난 난


당신께 아픔만을 안겨주는 것이 아닌지...



나의 님이라 하지만





이리도 저리고


아플까....



오직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대를 바라고 있는데



무엇으로


우리가 오랫토록 남을 수 있은


고운 사랑을 만들까?



오직


사랑이란 이름으로 당신께 가고 싶어요







素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