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접시꽃
예은박선순
2020. 6. 5. 21:09





너를 지나 치려는데
너는 나의 눈길을 잡고
무심한 마음 속으로
헤집고 들어와 앉았다
먼
기억속
문을 열면
배시시 웃으며 반기던
친정집 앞 마당에 피어난 꽃
네가 피어 나기 시작하면
봄은 보내고
금새 다가 온 뜨거운 여름이였지
옅은 미소로 피어난 꽃
잊혀진 얼굴을 다시 맞이 한 날
뜨거운 햇살이
훅 다가왔다
꽃말
단순한 사랑
아양 떠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