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꽃잠
예은박선순
2020. 5. 14. 06:40
꽃잠
봄볕이
나른한 오후를 만들고
바람 결 따라 날아 오는 향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서
꽃들과 노닐다
깊은 산속
넓은 들판 그곳에는
사랑스런 야생화만 가득 하더이다
이 멋진 풍경속에
마음 껏 거닐며 춤을 추었다
초록빛 풍성한 잔디에 누워
푸르른 창공을 도화지로 삼아
화가가 되고
꽃 노트에
잊혀진 이름들을 쓰고 또 썼네
양지꽃
꽃말 사랑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