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꽂 차
예은박선순
2020. 1. 7. 14:05
꽃 차
마음도
울컥 하고
오도 가지 못 하게
잡아 놓은 비
영화 한편 보러 갈까
아이 쇼핑하러 갈까
마음도 갈팡질팡
오는이 없고
오라는데 없어도
갈 곳은 있는데
발길은 얼어 붙어있다
일단은 옷 챙기기 귀찮고
얼굴 치장도 그렇고
에라이~~
이쁜 목련차 한 잔에
마음 달래고
침대랑 한 몸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