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사위질방
예은박선순
2013. 10. 21. 04:59
온 몸으로 품어
보내기 싫었을 텐데
함께 했던
고운 꽃잎들이
떠나고 난 후
솟아나는
그리움을 품은 넌
마지막까지 진통이
또 찾아 올 터인데
남아있는 새로운 잉태를 위해
아픔도 참으며
한 껏 품고있구나
1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