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타래난
예은박선순
2012. 7. 24. 05:59
가날프고 가냘프다
무엇이 줄기고 잎인지 알 수 없네
자식들 보고파
여기 있노라 알리기 위해
온몸을 비틀어
송송이 꽃을 피웠다
아픔에 세월
지난 모진 고통을
꽃으로 숭화시켜
피어난 꽃이
부모님 무덤가에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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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