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각시붓꽃
예은박선순
2012. 5. 5. 19:51
산길을 걸으며
널 만날까 기대했는데
소망을 져 버리지 않고
보일듯 말듯 숨어 맞이 하누나
숨어 있어도
너의
화려함에 눈이 부시다
새악시에 수줍음 처럼
행여 바라볼까
부끄러워하며 맞이 하네
앙증 맞기도하고
귀엽기도한
널
각시 붓꽃이라 부르지
120504
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