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차마
예은박선순
2012. 3. 2. 14:12
순간 마다 차 오르는 그리움
애써 감추려 하지만
눈물이 흐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대 떠난 후
빈 자리가 이리도 클 줄이야
아무리 애써 찾아도 보이질 않고
되 돌아 오라 외쳐도 올 수 없는
먼 길로 떠난 그대
같이 가려 해도
생명 줄은
좀 더 머물다 가라 하는 걸까
차마 떠 나지
못 함은 생애 어떤 미련일까.
120302
禮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