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59일 날에

예은박선순 2009. 1. 31. 21:42

 
    사랑하는 님이시여 당신을 떠나 보낸 후 편할 줄 알았습니다 이토록 답답하고 심장이 터 질것 같을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 세월 모든 것들이 주마등 처럼 흘러 갑니다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긴 지난 시간 다 접어 두고 좋은 일만 기억 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그만 놓아 주려는데 마음과 생각의 차이 때문에 차마 놓을 수가 없는 가 봅니다 당신은 나의 사랑이였습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늘 당신은 곁에서 지켜 주었습니다 슬픔도 기쁨도 함께 한 당신입니다 따스 하기만 했던 당신 당신에 체온을 느끼고 싶습니다 보고프고 보고픈 마음은 그지 없습니다 다시는 곁에 올 수 없고 볼 수 없는 당신 아스라이 먼 추억으로 사라 질까 두렵습니다 담담했던 마음이 무너져 내리면 통곡으로 아픔을 달래 봅니다 090131 禮恩 * 사랑을 떠나 보낸지 어느덧 59일이 지나가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