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노을
예은박선순
2008. 9. 4. 19:23
한 낮 열기가 뜨겁더니
붉게 피어 오른 저녁
길 가던 나그네도
발걸음을 멈추고
붉은 노을을 바라다 본다
생에 마지막 순간을 마감 할 때
열정으로 살아 온 시간들을
아름답게
마감 하노라
어둔 밤이 오면
뜨거웠던 열기도 식어 가겠지
지친 날개를 접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노곤한 삶에
하루도 어느덧 저물어 가면
쉼 호흡으로 마감 해 본다
내일에 희망을 기대 하면서
080904
禮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