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자락

세월의 굴곡

예은박선순 2007. 12. 13. 23:50

    세월의 굴곡



    오랜시간

    가슴에 쌓아 두었던 그리움

    이제는 풀어 헤쳐야겠다

    꿈에서도 그리움이 봇물처럼 터져 오고

    그리움 보고픔을 생명 줄 처럼 붙들고 살아온 시간

    목숨 처럼 고귀한 추억을 꺼내며 기억 할 때는

    온 몸을 전율하고는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다 풀어 헤쳐 놓겠지

    수 십년 세월의 굴곡속에

    내가 아닌 날 볼거다 굴곡마다 알 수 없는 무언의 흔들림이
    눈송이처럼 하얀 미소로 파고들면

    영롱한 아침 햇살 처럼

    우리의 아름답던 지난날이 더 빛을 발하리라

     

     

     

    071206

    禮恩